협심증 검사 및 치료 방법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가슴에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 바로 협심증입니다. 협심증은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에 통증이 오는 것은 물론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협심증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협심증 검사 방법

협심증을 진단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검사방법이 있습니다.

1) 심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란 심장의 전기적 흥분을 파형으로 기록해 안정 시 심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부정맥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검사하기 위해 주로 사용됩니다.

심장 부위와 팔, 다리에 전극을 부착하여 약 1~2분 동안 검사하므로 검사방법이 매우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흉부 X-ray

폐와 심장의 크기, 모양, 혈관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심장 관련 질환인지 아니면 다른 질환 때문인지 알 수 있는 기초정보를 제공합니다.

3) 혈액검사

협심증이 아닌 다른 내과 질환 혹은 심장 근육의 괴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협심증의 경우 심장근육의 괴사는 일어나지 않으므로 심장 근육이 괴사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심장초음파

안정 시 파악할 수 없던 심근벽 운동 장애를 알 수 있고 심장에 부하가 걸렸을 때 심근 허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근허혈 : 심장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현상

5) 운동부하검사

협심증은 주로 운동할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협심증과 같이 우리 몸이 안정적일 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팔에는 혈압계를, 가슴에는 전극을 연결한 채 러닝머신에서 운동을 함으로써 심장의 이상 유무를 검사합니다. 처음엔 걷는 것부터 시작하며 3분마다 운동 강도를 높여 갑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심장 초음파나 CT, 관상동맥 조영술 등의 검사를 하게 됩니다.

6) CT

관상동맥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첫 단계로 많이 사용합니다. 환자에게 조영제를 투여한 뒤 CT 촬영을 통해 심장과 관상동맥을 촬영합니다. 관상동맥에 침착된 석회질(칼슘)의 정도,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와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석회질로 막혀 있다면 CT상에 하얗게 표현됩니다. 다만, CT 특성상 그 크기가 조금은 과장되어 표현되므로, 더 정확한 결과를 알기 위해선 ‘혈관조영술’이라고 불리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7) 관상동맥 조영술

관상동맥 조영술은 관상동맥 질환을 검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도 확실한 검사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목이나 대퇴부의 동맥 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한 뒤 이들 혈관을 따라 길고 가느다란 관을 넣어 관상동맥을 촬영함으로써 협착 여부를 판단합니다. 손목이나 대퇴부 한 곳에만 관을 삽입할 수도 있고 양쪽 모두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검사 도중 혈관을 확장하기 위해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치료도 동시에 행해집니다.

2. 치료 방법

협심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약물치료,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우회술 등이 있습니다. 협심증 진행 정도에 따라 적당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면 대개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1) 약물치료

좁아진 혈관을 확장해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질산염제,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항혈소판제, ACE억제제, 지질강하제 등이 있습니다.

. 질산염제 : 정맥 확장

. 베타차단제 : 흉통 감소, 심혈관 사망률 감소

. 칼슘채널차단제 : 심근의 산소요구량 감소, 산소공급량 증가

. 항혈소판제 : 아스피린. 혈전 형성 예방

. ACE억제제 : 혈압 낮추고 이차적인 심장발작 예방

. 지질강하제 : LDL 콜레스테롤 낮춤.

약물치료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지만, 협심증 증상을 조절함으로써 더 이상의 증세 악화를 막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따라서 대개 평생 약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조영술이라고 부릅니다. 손목이나 대퇴부의 동맥에서 긴 관을 삽입하여 혈관 내부를 촬영하면서 좁아진 부위에 풍선이나 스텐트로 좁아진 혈관을 다시 넓히거나 아니면 다시 좁아지지 않게 지탱하는 시술입니다.

관을 삽입하기 전 국소마취를 하고 시술 후 일주일간은 삽입한 부위에 힘을 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시술 후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고 흉터도 남지 않아 많이 쓰이는 치료 방법이자 검사방법입니다.

시술 이후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3) 관상동맥 우회술

관상동맥 중재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혈관이 심하게 막혀 있을 경우 시행합니다. 협착된 관 부위는 포기하고 막힌 혈관을 다른 혈관과 이어주는 수술입니다.

3. 맺음말

과거에는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사망률은 매우 높았지만, 지금은 꾸준히 관리만 잘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질병으로 바뀌었습니다.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면 우선 식생활 습관을 바꾸고, 성실하게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실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서울아산병원 (https://www.amc.seoul.kr/)

삼성서울병원 (http://www.samsunghospital.com/)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