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의 원인과 전조증상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장기 중에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심장은 특히 중요합니다. 심장은 혈액을 온몸에 보내는 기관이므로,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하게 생각해야만 합니다.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이 바로 협심증인데요. 협심증의 뜻과 원인, 그리고 전조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협심증의 뜻

1) 관상동맥

협심증을 설명하기 위해선 먼저 관상동맥에 관해 알아야 합니다. 관상동맥이란 대동맥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심장을 둘러싼 채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혈관을 말합니다.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 관과 비슷하다고 해서 관상동맥이라 부르며, 좌전하행지 관상동맥, 좌회선지 관상동맥, 우관상동맥 등 총 3개의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관상동맥
관상동맥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

2) 협심증이란?

협심증이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음으로써 가슴이 조이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현상은 20대 초반부터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관상동맥이 약 70% 이상 좁아지면, 운동이나 일을 할 때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가슴 통증, 호흡곤란과 같은 협심증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심장 관련 질환이나 고혈압에 의해서도 협심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협심증의 원인

관상동맥의 가장 안쪽은 내피세포로 싸여 있습니다. 이 내피세포가 손상되면서 기능이 떨어지면 동맥경화가 생기게 되고, 동맥경화반까지 파열되면 혈전증도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관상동맥의 70% 이상이 막히면 심근에 피가 덜 가게 되는 허혈 상태에 빠져 흉통,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해서 협심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으로는 노화,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가족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가족력의 경우 부모형제 중에서 남자는 55세 이하, 여자는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은 경우가 있으면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꼭 혈관이 막히지 않더라도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협심증이 발생하는 변이형 협심증도 있습니다.

3. 전조 증상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입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대개 ‘가슴이 쑤신다’라거나 ‘가슴이 조이는 듯이 아프다’, ‘심장이 너무 심하게 두근거린다’ 혹은 ‘숨쉬기 힘들다’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혈관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혈액 공급 감소로 인해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산소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숨쉬기가 힘들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협심증 환자는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아주 가벼운 운동이나 일을 했음에도 가슴에 통증을 느낍니다. 심지어 1리터 페트병을 대여섯 개 옮기고 나서도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수도 있는데요. 전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차가운 날씨가 되면 혈관이 수축하여 협심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시간은 대개 5~10분 미만이며, 안정을 취하면 없어집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할수록 통증의 정도와 지속시간은 길어집니다.

협심증은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으므로 협심증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찰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

서울대학교병원 (http://www.snuh.org/)

서울아산병원 (https://www.amc.seoul.kr/)

전남대학교병원 (https://www.cnub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