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구체여과율(e-GFR)의 뜻과 수치

우리가 흔히 콩팥이라 부르는 신장의 주된 기능은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콩팥은 하루 평균 200ℓ의 혈액을 걸러서 2ℓ 정도를 소변으로 배출하는데요. 신장에서 여과작용을 담당하는 기관 중 하나가 바로 사구체입니다. 오늘은 신장 기능을 가리키는 ‘신사구체 여과율(e-GFR)’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신사구체여과율(e-GFR)이란?

신장의 사구체는 몸속에서 필터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아주 많은 모세혈관이 뭉쳐 있는데요. 혈액이 이 모세혈관을 지나갈 때 걸러지게 됩니다. 단백질, 혈구와 같은 비교적 큰 성분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고, 포도당, 아미노산, 물, 요소 등의 물질은 통과하여 재사용하게 됩니다.

신사구체여과율이란 이런 사구체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서 신장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혈액이 신장의 사구체에서 걸러질 때 걸러지는 양을 여과율이라고 하는데, 이 여과율을 통해 신장 기능을 평가합니다.

2. 정상 수치

신사구체여과율의 수치는 60 이상이면 정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정상을 100으로 본다면 신사구체여과율의 수치는 자신의 신장이 기능하는 비율로 봐도 됩니다. 즉, 신사구체여과율 수치가 80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신장은 80%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받아들여도 됩니다.

분당 90~120mL 정도를 정상으로 보며, 나이가 들수록 낮게 나옵니다.

90이상 : 정상

60 ~89 : 가벼운 신장기능 저하(정상입니다)

30~59 : 심각한 신장기능 저하. 치료 필요

15~29 : 중증의 신장기능 저하 또는 상실. 투석 및 이식 대비

15 미만 : 신부전증 상태. 투석 및 이식 필요.\

수치가 분당 60mL 미만으로 감소하면 신장기능이 저하된 것이며 이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30mL 미만이면 심각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최악의 상태를 대비해야 하며

15mL 미만이면 신부전증 상태로서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합니다.

3. 관련 질환

신사구체여과율에 문제가 있다면 급성 사구체신염, 만성 사구체신염, 급속 진행성 사구체신염, 혈뇨, 단백뇨, 사구체신염 등의 질환 발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심장 관련 질환이나 관련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음식도 잘 가려야 하는데요. 신장에는 칼륨과 인이 좋지 않으므로 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칼륨과 인은 거의 모든 식품에 들어있으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채소는 가급적 데쳐 먹어야 하며, 가공식품과 육류, 유제품 등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에 좋지 않은 음식 바로가기

신사구체여과율 수치는 몸무게가 내려갔거나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아도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수치가 낮게 나온다면 의사와 다시 한번 더 상담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