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회전율을 계산하는 방법과 그 의미

매출채권회전율은 기업의 현금 흐름과 재무 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종목 선정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영업실적임을 생각하면 매출채권을 회수하여 현금화하는 기간을 뜻하는 매출채권회전율은 중요한 항목일 수밖에 없는데요. 매출채권회전율을 계산하는 방법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매출채권의 뜻

매출채권은 재화나 용역을 판매하고 받은 채권을 말합니다. 즉, 외상으로 판매한 외상 매출금이나 받을어음을 합해서 매출채권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판매실적뿐만 아니라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받는 것 또한 중요한데요. 그래야만 기업의 현금흐름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판매실적은 우수하지만, 매출채권을 현금화하는 비율이 낮다면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요. 이를 매출채권회전율로 알 수 있습니다.

2. 매출채권회전율과 매출채권회수기간

1) 매출채권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은 매출액을 매출채권잔액으로 나눈 것으로서, 기업이 외상 대금을 얼마나 충실히 받아내는지 나타낸 것입니다.

매출채권회전율 = 매출액 / 매출채권잔액

매출채권회전율의 값이 클수록 외상 대금을 빨리 현금화한다는 의미입니다. 매출채권회전율이 2인 회사보다는 7인 회사가 더 빨리 외상 대금을 현금으로 받아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매출채권회전율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2) 매출채권회수기간

매출채권회수기간은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회수하는 데 걸리는 평균적인 기간을 말합니다. 365일에 매출채권회전율을 나눠서 구합니다.

매출채권회수기간 = 365 / 매출채권회전율

만약 매출채권회전율이 5라면 매출채권회수기간은 365 ÷ 3 =73으로서 73일이 됩니다. 즉, 이 회사는 제품이나 상품을 판매한 후 73일 후에는 판매대금을 현금화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매출채권회전기간이 짧을수록 자금회수가 빠른 기업입니다.

삼성전자의 매출채권회전율 데이터
삼성전자의 매출채권회전율 데이터

3. 매출채권회전율의 의미

매출채권회전율이 낮으면 대금 회수가 긴 기업이라고 했습니다. 보통 매출채권회전율이 2 이하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렇게 판매대금 회수가 늦어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밀어내기 판매

재고 처리나 판매실적 달성을 위해 억지로 밀어내기 판매를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할인도 많이 하면서 대금회수기간도 평소보다 길게 잡아 줍니다. 이럴 경우 매출채권잔액은 급증하지만 회수하기까지는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매출채권회수율은 낮게 나옵니다.

연말 바겐세일이나 정기적인 재고 처리를 위한 행사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상장폐지를 당하지 않기 위해 매출액을 늘릴 목적이 있다면 투자를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경우 현금흐름표에 현금흐름이 보이지 않고 매출채권만 잔뜩 있습니다.

2) 가공의 매출채권

가짜로 매출채권을 만들어도 매출채권회수율은 낮아집니다. 이건 범죄에 속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팔지 않은 물건을 판 것처럼 속이고 가짜 매출채권을 만들어 매출액을 부풀리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확인하려면 현금흐름표를 봐야 합니다. 법인 통장 잔고와 현금흐름표의 현금이 일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팔지도 않은 제품에 대한 매출채권이므로 받을 길도 요원합니다. 그래서 매출채권은 가득 쌓여만 가고 매출채권회전율은 매우 낮아집니다.

매출채권회전율을 볼 때 재고자산회전율도 같이 봅니다. 재고자산회전율이 낮다면 공장 야드에 재고가 가득 쌓여 있다는 뜻입니다. 이 두 지표 모두 낮다면 재고를 가득 안고 있고, 판매도 없는 암담한 상태입니다.

4. 맺음말

물건을 파는 것 못지않게 판매대금을 잘 받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만약 외상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매출채권이 쌓인다면 기업은 부족한 현금을 외부에서 마련해야만 합니다. 이런 기업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현재 상황을 속이려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출채권회전율이 중요합니다.